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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고령자복지의 원조(대담1) 안데르센 전 사회부장관과 함께   여성의 사회진출과 함께   스웨덴의 고령자복지 현장에서 "덴마크의 노인네들이 더 행복하다, 그 나라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덴마크를 교본처럼 생각하는 전문가들을 여러 사람 만났습니다. 덴마크의 고령자복지는 따뜻하고 자상하여 저도 세계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덴마크가 이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안데르센 : 여성의 사회진출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약 50년 전부터 자녀가 성인이 되면 어버이에게서 독립해 사는 것이 보통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딸이나 아들이 그런 대로 어버이의 수발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60년대가 되면서 기혼 여성들도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업주부가 극히 적어진 .. 2025. 1. 18.
재택복지의 3대 기본장치(비밀 10~12)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데이센터(낮병동)   일본인인 우리가 보기에는 부러운 프라이엠이지만 덴마크에서는 1988년 1월 1일부로 그 증설을 중지했다. 시설중심주의에서 재택수발 중시로 대전환을 한 것이다.  그러나 호령 하나로 이런 대전환이 될 턱이 없다. '수발을 배달'하는 가정도우미와, '의료를 배달'하는 방문간호부, 가정의, 작업요법사, 물리치료사, 마지막으로 '복지를 배달'하는 사회복지사로 구성되는 팀이 준비되어 있음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진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믿음직한 지원장치가 기다리고 있었다. '데이센터, 식사 서비스, 영송 서비스'의 3대 장치이다. 이런 구조는 스웨덴에서도 똑같았다.   '데이센터', 다른 명칭으로 '서비스센터'는 일본의 한 초등학교 교육구만한 넓이, 즉 걸어다닐 만한 .. 2025. 1. 18.
'○○침상의 시설'과 '○○방의 시설'(비밀 8.9) 너무나 다른 방의 넓이   홀베크에서 '프라이엠'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나는 또 한 번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프라이엠'이란 스스로 신변을 차릴 수 없게 된 이들을 위한 시설이다. '프라이에'는 수발, '엠'은 가정이란 뜻이므로 일본의 특별양호노인홈이나 미국의 너싱홈(nursing home)에 해당하지만 이 책에서는 덴마크어를 그대로 쓰기로 하겠다. 그 이유는 세 가지인데 후에 설명하겠다. 노인복지과의 잉가리스 라우아센 과장은 이렇게 말했다.  "프라이엠은 홀베크에 4개 있으며, 그 규모는 각각 23방, 28방, 56방, 130방입니다. 130방은 너무 큽니다. 그래서는 가정적 분위기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작은 것 몇 개로 나눌까 합니다."  일본에서 특별양호노인홈이나 노인보건시설의 규모는 '○.. 2024. 11. 30.
보조기구센터 지하실이 놀랍다(비빌 7) 100종류의 지팡이, 30종류의 전동휠체어   '누워 있는 상태'를 없애는 또 하나의 강력한 장치를 알게 된 것은 1988년의 여름이었다. 그것은 '보조기구센터'이다.  덴마크의 도는 인구 25만 내외로, 도쿄의 메구로 구만한 규모이다. 모든 도에는 도립 보조기구센터가 하나씩 있으며 거기에는 약 3,000 종류의 기구가 갖추어져 있다. 휠체어만도 100종류, 그 중 전동휠체어가 30종류, 지팡이가 근 100종류 기저귀도 야간용, 주간용, 여성용, 남성용, 뚱뚱한 사람용, 야윈 사람용 등 수십 종류가 있다. 부자유한 손으로도 식사나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자동기구도 갖가지다(사진 참조).  색채가 다양하여 실내장식이 될 것 같은, 보기에도 즐거운 느낌을 주는 것들 뿐이다.    지체가 부자유로운 사람.. 2024. 11. 30.